본문 바로가기
캠핑 정보/캠핑장 후기

양산 '소석힐링캠핑장' 부산 근교 깨끗하고 조용한 캠핑장에서 차박

by 용하리 2021. 9. 26.


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다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2박 3일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저와 여자 친구는 사람이 붐비는 곳을 선호하지 않아서 늘 조금이라도 조용한 곳을 가려고 애쓰는 편인데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에 너무 만족하여서 추천해드려 볼까 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다녀온 캠핑장은 경남 양산 '소석힐링캠핑장' 입니다.

전체 사이트 개수가 20개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캠핑장인데 그 중에 장박으로 몇 개의 사이트를 운영 중이라 부산 근교에서 조용하게 쉬다 오기에는 최고의 캠핑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같이 보실까요?


소석힐링캠핑장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163
010-3561-7398
사이트별 가격 상이(35,000원 ~ 45,000원)
2박 이상 기본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양산에서 그렇게 외곽이 아니기 때문에 부산, 경남에 사는 분들은 접근성이 좋아요.

저희는 부산에서 출발해서 30분 조금 더 걸렸던 거 같아요. 바로 앞에 골프장이 있는데 밤에는 골프장 조명이 제법 분위기 있는 뷰를 만들어 줍니다.

소석힐링캠핑장은 2박 3일이 기본이에요. 그 점은 조금 아쉽지만 전날 전화해서 자리가 있다면 1박도 가능하다고 하니 전화 문의 필수입니다.



사이트와 명당

홈페이지 상에는 b16,17 사이트가 나와있지 않을 거예요. 얼마 전에 새로 데크를 만드셨다고 하네요.

캠핑장 입구 들어서면 왼쪽부터 사이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편의동인데 장작과 쓰레기봉투 외에 파는 품목은 없습니다. 시내와 접근성이 좋아 캠퍼분들이 다 나가서 장을 봐 오는 바람에 매점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B1, A1, A2번 사이트입니다. 텐트의 생김새나 사장님과의 친분이 있는 걸로 보아 장박 사이트인 거 같았어요. 캠핑장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여기도 편의동과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A5, A6, A7번 사이트입니다. 데크 사이즈는 넉넉해요. 소석 힐링캠핑장은 사이트마다 천막을 다 쳐놓았기 때문에 타프가 없는 분들도 크게 부담 없이 놀 수 있고 혹시 비가 오더라도 설치와 철수 때 편할 거 같아요.

아래쪽 B15번 ~ 18번 사이트입니다. 사이트마다 전부 장박 텐트가 쳐져있어요. 다른 블로그를 볼 때도 똑같은 텐트가 쳐져있었는데 아마도 지인에게 년단위로 장박을 받아놓으시는 거 같은데 그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여기 B사이트들이 주차를 하고 짐들을 계단을 한번 타서 날라야 하긴 하지만 계곡 바로 앞이라 물소리도 더 잘 들리기 때문에 선호하는 분들이 있을듯한데 전부 장박으로 운영을 하시네요.


저희가 사용한 8번 사이트와 안쪽으로 9번입니다. 소석힐링캠핑장에서 도킹 텐트 사용 가능한 사이트는 두 군데입니다.
8번과 17번. 17번은 캠핑장 입구 들어와서 바로 있는 사이트라 뷰가 전혀 잡히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소석힐링캠핑장의 명당은 8번입니다. 꼭 차박 도킹텐트 때문만이 아니라 사이트 옆으로 주차공간이 넓어요. 그 넓은 주차공간 때문에 다른 사이트와 약간의 독립성이 생겨 훨씬 아늑하게 지낼 수 있어요.

그리고 편의동이 굉장히 가깝습니다. 바로 앞이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가 가까워요.

다 좋은데 딱하나 단점이 있습니다. 편의동 바로 앞에 간이의자가 있는데 거기서 다들 담배를 피기 때문에 가까운만큼 담배냄새도 가끔 납니다. 여자 친구는 담배냄새에 엄청 민감해서 제법 불편해했어요.




캠핑장 분위기 및 뷰

캠핑장 바로 앞으로는 얕은 계곡이 있어요.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사이트에 앉아있으면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얼마나 평화롭게요. 저희는 차박이라 차에 자면서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 계곡물을 BGM 삼아 꿀잠 잤답니다.

캠핑장 정보를 찾아볼 때 지대가 그리 높지 않아서 딱히 뷰라고 볼만한게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멋진 뷰가 낮과 밤에 펼쳐집니다. 바로 앞이 양산CC인데 거기 조명이 밤이 되면 환하게 들어와요. 워낙 작고 조용한 캠핑장이라 밤엔 스산하지 않을까 걱정한 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양산CC 조명 덕에 운치 있는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희 사이트인 8번의 디테일 뷰입니다. 아직 한낮에는 더웠던지라 이튿날 점심식사는 텐트밖에 나와서 했는데 신의 한 수였네요. 텐트 안에서 보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시원한 뷰를 반찬삼아 밥을 먹으니 맛없을 수가 있나요?



편의시설

먼저 화장실입니다. 2박 3일 지내는 동안 변기에 이물질 하나 묻어있는 걸 보지 못했고 휴지통은 수시로 비우시는지 휴지가 차있는걸 보지 못했어요. 관리에 엄청 신경 쓰시는 듯했습니다.

 

남자 샤워실 샤워부스는 3개, 커튼을 이용해서 가리셔야 합니다. 작은 캠핑장이라 샤워실과 화장실 문을 거의 항상 열어놓기 때문에 꼭 커튼을 닫고 이용하세요.

식기세척장 역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첫날 저녁을 먹고 설거지할 때 공용 퐁퐁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했는데 다음날 아침 되니 가득 차있었어요. 캠장님께서 정말 부지런히 움직이시나 봐요.

전자레인지도 있고 정수기와 냉장고까지 있어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여러 캠퍼분들이 각자의 음식을 넣어두셨더라고요.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니 만큼 양심적으로 본인 것만 사용하셔야 되겠습니다.

편의시설에 웬 치킨이냐고요? 소석힐링캠핑장은 치킨 배달이 가능합니다. 2박 3일이 기본인 만큼 음식 보관이 좀 신경 쓰이는데 쿨러 용량만으로는 부족하지 싶었어요. 그래서 음식을 최대한 신경 써서 챙겨갔는데도 역시 조금 부족했어요.

캠핑 갈 때 장비만 챙겨가도 한가득이니 음식이라도 줄여보자 하시는 분은 저희처럼 한 끼는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것도 추천합니다 ^^; 다만 종류가 많지는 않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양산 소석힐링캠핑장 총평

크지 않은 규모에 장박이 많아 조용히 지낼 수 있음.
그중에서도 명당은 8번(차박 도킹텐트 사용가능)
사장님이 시설 관리에 부지런이시라 항상 쾌적한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아 부담 없고 배달음식으로 한 끼 해결 가능.

아쉬운 점 : 바로 옆이 흡연구역인데도 사이트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있음.
크게 방해되지 않아 컴플레인 하진 않았지만 가족단위가 많은 만큼 개선되야할 부분인 듯.
매점에 쓰레기봉투와 장작만 팔기 때문에 급하게 보금품 조달 안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