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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정보/캠핑 장비

"카로프 롯지 700" 사용 후기 및 AS후기

by 용하리 2021. 12. 24.

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오늘은 캠핑, 백패킹 시에 따뜻한 잠자리를 책임져주는 침낭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약 10년쯤 전인 대학생 때부터 가성비 위주로 장비를 세팅했었죠. 돈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간절기용 침낭은 "카로프 롯지 700"입니다.

덕다운 침낭으로 솜털 80% , 깃털 20% 비율에 필파워 750으로 썩 괜찮아 보입니다.

홈페이지 표기상 컴포트 온도는 -5도, 영하 5도입니다. 컴포트온도는 성인 남성이 웅크리지 않고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을 정도의 온도입니다. 롯지 700을 약 3년 정도 사용해본 결과 컴포트 온도가 그 정도 되는 거 같진 않아요.

올 봄에 동네 500M짜리 산에 백패킹 갔을 때 바람이 조금 분다 싶어서 무장하고 침낭 안에 들어가서 잤을 때도 추워서 새벽에 몇 번 깼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유명한 여러 제품 스펙들과 비교했을 때 10만원 초반의 가성비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AS 접수

카로프 침낭 AS는 제조사인 가야미(02-3409-0337)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올 10월 캠핑 때 침낭이 찢어졌습니다. 여자 친구 아버님께서 사용하셨는데 야전침대 위에서 주무시다 발 밑으로 떨어진걸 아마도 밟으신 거 같아요. 파쇄석에 긁힌 자국인 듯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피 같은 덕다운이 펄펄 날리고 있었습니다. 얼른 말아서 패킹하고 AS 접수를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AS전화받으시는 분이 침낭에 대해서, AS에 대해서 잘 모르세요. 담당부서로 연결해준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전화를 바꿔 받으신 분 조차 침낭에 대해서 저보다도 더 모르는 느낌..?

반신반의하며 일단 보내 달라는 말에 침낭을 보냈습니다. 택배비는 선불로 지불했어요.


AS 과정

수선을 마쳤는데 확인 부탁한다며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한 사진이 조금 애매했어요. 저도 미처 체크를 못한 건지, 수선을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인데 사진이 심하게 나온 것인지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어떻게 된 것인지 여쭈었더니 답장이 이상하게 왔습니다.

다운이 되지 않아서 수선하지 않았습니다..?

"다운이 되지 않아서 수선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문자를 주고받다 답답해서 전화를 걸었고 계속해서 같은 말만 반복하다 다른 분이 전화를 건네받고서야 의문이 풀렸습니다.

'사진으로는 심해 보이지만 단순 긁힌 상처여서 다운이 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수선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자를 주신 분은 그걸 저렇게 얘기하셔서..ㅠㅠ

아마도 신입이시거나, 다른 부서였나 봐요.

아무튼! 이 일은 단순 해프닝으로 지나가고 침낭 수선이 어떻게 되었는지 여쭸습니다. 저는 당연히 긁혀서 찢어진 부분에 대해 꼬매든, 원단을 덧대든 더 이상 오리털이 빠져나오지 않게 한 다음에 원단을 새로 입히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다른 브랜드의 침낭을 사용하다 AS를 맡겼을 때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수선을 진행하고 진행과정을 전부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 주셨거든요. 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야미 수선은 유상인데도 전체 원단만 통으로 덧댄다 시기에 의아했지만 알아본 결과 여러 구스 제품들을 수선할 때 이번 AS건처럼 그냥 전체 원단만 덧대어 마감하는 방식으로 많이들 하더라고요.

처음 사용했던 침낭 AS가 아주 꼼꼼했던 것이었습니다.


AS 완료

befor(좌) & after(우)

왼쪽 사진이 기존의 박음질, 오른쪽 사진이 원단을 통으로 덧대서 AS를 마친 상태입니다.

멀리서 봤을 땐 티 나지 않게 깔끔하게 수선이 완료되었고 비용은 왕복 택배비 포함 22,000원 들었습니다.

AS완성 사진

AS 진행 간 약간의 불편함과 의아함은 있었지만 깔끔하게 AS 완료했습니다.


카로프 롯지 700
사용 후기 및 A/S

접수 및 과정이 매끄럽진 못했지만
수선은 깔끔하게 완료! (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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