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암남공원 '해물나라 총각집' 조개구이 포차 촌

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제가 사는 부산 송도에는 암남공원이 있습니다. 작은 산을 끼고 케이블카 상부 선착장, 타임캡슐, 용궁 다리 등 최근에는 외부인들에게 볼거리가 많이 생겼지만 이전에는 암남공원을 찾는 이유가 딱 한 가지였어요.

바로 조개구이 포차촌입니다. 사실 지금의 규모보다 훨씬 더 크게 운영되었었지만 강한 태풍 때 포차촌이 큰 피해를 입은 후 현재의 규모로 운영 중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조개구이와 밤바다를 즐기고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사장님의 인상이 가장 좋은 '해물나라 총각집'을 소개해볼게요

해물나라 총각집
부산시 서구 암남동 620-27
010-6844-7465
월요일 휴무

연휴 첫날 방문해서인지 저희 앞으로 3팀이 대기 중이었어요. 암남공원 조개구이 포차촌은 전체가 월요일 휴무예요.

간혹 사정상 휴무를 할 때도 있으니 방문 전 꼭 전화해보시고 가세요.

메뉴 및 실내

사실 암남공원 조개구이 집들 전부가 내부가 쾌적하진 않아요. 지금보다 큰 규모로 운영하던 옛날에는 가게 자리마다 넓은 곳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좌측 제일 끝 한 군데 가게를 제외하고는 전부 좁고, 덥고, 답답합니다. 그래서 한여름에 방문하는 것은 절대 비추합니다.

하지만 한여름이 아니고서는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가끔 생각날 만큼 그 나름의 분위기와 정취가 저는 참 좋아요. 아마도 재방문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해물나라 총각집은 라면이 서비스로 기본 제공이니 꼭 라면으로 해장까지 하고 가세요.

메뉴 구성

전체적으로 비슷한 구성들이지만 가게마다 약간의 메뉴 차이가 있어요. 스파게티, 새우, 전복, 목살, 떡갈비 등등 여러 가지 사이드 메뉴가 있으니 여러 군데 중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해물나라 총각집의 사이드 메뉴는 전복, 산 낙지, 목살, 치즈구이, 스파게티였어요.

목살과 새우, 스파게티는 불판이 좁은 관계로 이모님이 들고 가서 조리해서 갖다 주십니다.

사이드 메뉴와 함께 가리비를 구워 먹다 보면 술이 술을 부르고. 잠깐 바람 쐬러 나갔더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 좋아 집에 가면 문득 생각나는 게 암남공원 조개구이 촌의 매력인 거 같아요.

야경 맛집

술은 1차로 끝나면 아쉽잖아요? 2차를 해야 하는데 암남공원은 갈 곳이 없어요. 적어도 송도 바닷가까지는 나와야 하는데 이때 차를 타지 말고 한번 걸어보세요.

현재는 해안 산책로가 막혀 있지만 언젠간 다시 운영할 테니 해안산책로를 걸어도 좋고 아니라면 암남공원 산책로를 걸어도 좋아요. 걸으면서 보이는 송도 야경은 정말 멋집니다.

취했던 술도 밤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금세 깨고 송도 바닷가까지는 넉넉잡아 20분이면 충분하니 추천합니다.

부산 송도 암남공원 조개구이
'해물나라 총각집'
불편하지만 맛과 분위기 최고
재방문의사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