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얼마 전 개인 사정으로 회사에 하루 연차를 내고 일을 보던 중 점심식사를 하러 괴정에 들른 적이 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날이 춥지 않았던 터라 괴정 현지인에게 덥지 않은 메뉴로 안내를 해달라 부탁했더니 '어디 가지..?'를 반복하며 빙빙 돌기를 20분.. 미팅 시간은 가까워지고 할 수 없이 더워도 괜찮으니 고기나 먹자고 들어간 곳.
'오사카 삼겹살'
가게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메뉴도 특이합니다. 고기류와 돌솥밥을 같이 파는데 식사메뉴 때문인지 점심시간에는 동네 어르신들로 가게 안이 북적북적했습니다.
동네 어른들의 점심식사를 책임지는 곳이라면 맛없기 힘들다는 불변의 법칙을 믿으며 오겹살 3인분을 먼저 주문합니다.
오사카 삼겹살
부산시 사하구 낙동대로 227
051-293-5392
11:00 ~ 22:00
가게 앞 주차 가능(협소)
괴정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대로변에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쉬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간판이 영어로 되어있었던걸 본거 같은데 최근에 가니 한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메뉴와 가게 내부
오사카 삼겹살을 특이하게 점심특선이 아닌 저녁 특선을 운영하고 있어요. 근처 주거단지가 잘 되어 있는 만큼 퇴근하고 나서 가족 외식이나 회식을 노린 것 같아요.
반면 식사류도 잘되어있기 때문에 동네 어르신들께서도 점심때에 맞춰 부담 없이 방문하는 듯했습니다.
저희는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겹살 3인분을 먼저 주문했어요. 100g당 6,5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고기류가 있기 때문에 바닥이 조금 미끄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에 안쪽으로는 개별 된 공간이 있어 조용하게 식사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기본 상차림과 오겹살
미처 확인은 못했지만 고기가 랩에 덮인 채로 나오는 걸 보니 식육식당처럼 그램수대로 미리 준비해놓으신 듯합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고기 상태도 아주 좋아 보이고 먹음직스러워요. 100g당 6,500원의 아주 착한 가격으로 이 정도 고기 상태면 대 혜자라고 생각하며 고기를 올립니다.
굽굽, 츄릅
가격이 저렴한 만큼 당연히 셀프로 구워 드셔야 합니다. 때문에 요즘의 트렌드에 익숙해져 꼭 구워줘야만 고기를 드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조용히 다른 가게로 가셔야 합니다.
사실 오겹살, 삼겹살 맛없기 힘들잖아요? 어디서 먹어도 평타 이상은 보장하는 우리의 돼지고기입니다. 여기 오사카 삼겹살도 마찬가지예요. 입에 넣으면 녹아버리는 아주 뛰어난 육질의 삼겹살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딱 그 정도 맛입니다.
개인에 따라 고기가 조금 퍽퍽하다고 느낄진 모르겠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라면 저는 꽤 괜찮다고 생각해요.
돌솥밥
오사카 삼겹살의 나름 별미 돌솥밥입니다. 삼겹살집에서 돌솥밥을 파는 풍경이 저는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돌솥밥이니 만큼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저희는 주문하고 15분쯤 걸렸던 거 같아요. 숭늉도 함께 주시니 밥을 덜어내서 드시고 숭늉을 부어 입가심으로 드시면 됩니다.
된장찌개도 같이 나오는데 전혀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오히려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만약 저녁에 왔었더라면 된장찌개만 가지고도 소주를 1병 더 시킬 수 있을 만큼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사하구 괴정 고깃집
'오사카 삼겹살'
가성비 좋은 고깃집
돌솥밥은 덤
재방문의사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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