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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광안리 "강알리" 광안리 유명 맛집..? 솔직 후기

by 용하리 2022. 9. 6.
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


오늘은 부산 광안리에 유명 요리주점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요. "강알리"
광안리를 부산 사투리 살짝 섞어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강알리.

광안리로 데이트를 가며 어디를 갈까 열심히 물색하다 여러 리뷰와 후기를 보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와 음식 구성을 보고 방문하였는데요.

저의 솔직한 평가는 어떨지 같이 보실까요?


부산 광안리

"강알리"


강알리 외관

토요일 저녁 7시쯤 방문했고 웨이팅이 있어서 이름을 적어놓고 해변가를 조금 걷고, 인생네컷을 찍고 놀다 오니 딱 맞았다.

놀고 와서 차례를 보니 다음이 딱 우리 차례라 잘 됐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 두 명이 우리보다 먼저 들어가서 마침 빈자리에 앉는 게 아닌가.

당연히 순서가 있으니 직원분이 처리해줄 줄 알았으나 옆에 가서 몇 마디 나누더니 쭈뼛쭈뼛 우리에게로 왔다.

속으로 '아.. 장난하나.. 토요일 저녁 기분 좋게 시작하고픈데 짜증 나게 하네.. '라고 전투태세를 취하려는데 마침 앉았던 여자 두 명이 일어나서 나갔다.

눈치를 보아하니 직원이 차례를 지키기 위해 얘기를 건네서 나간 건 아닌듯했고 메뉴가 맘에 안 들었거나 실내가 너무 시끄러웠거나 등 가게가 자기들 맘에 들지 않아서 스스로 나가는 듯해 보였다.

하마터면 애써 기다렸다가 싸움만 하고 다른곳갈뻔.

잠깐 해프닝으로 지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요즘은 다 어플로 순번을 받고 이런 상황이 거의 생기지 않는데 반해 여기는 아직도 수기로 순서를 적고 직원이 하나하나 체크를 해야 하니 조금 불편했다.
(테이블링 어플에도 있지만 우리는 가게에 가서 직접 이름 적고 기다림)


메뉴

※실내는 4인석 7 테이블 정도와 2인 다찌석 2 테이블로 협소한 공간에 많은 테이블이 붙어 있어 굉장히 시끄러웠다. 방문 시에 이미 만석이라 실내 사진 촬영은 하지 못함.

강알리란?

강알리라는 가게 이름 자체에 별다른 뜻은 없는 듯하다.
그냥 사장님께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가게를 열었고, 운영 중이다 정도?

음식 메뉴판

딱히 강알리만의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건 아니었다. 마라낙곱새가 특이해서 시켜볼까 했지만 모험을 하기보단 안정적인 저녁을 위해 토시살 스테이크(22,000원), 전복 조개 술찜(24,000원) 주문.

주류 메뉴판

여러 가지 주류가 있었다. 블로그 후기를 보니 하이볼이 예쁘게 잘 나오던데 우리는 한라토닉 set(11,000원) 주문.


기본상
기본상엔 감자 샐러드와 젤리 및 과자가 나옴

감자 샐러드와 하리보, 인간 사료로 불리는 오트밀 쿠키가 나온다. 재밌는 구성이다.

하리보가 담겨 나온 접시엔 보드마카로 낙서를 해도 된다고 한다. 우리도 몇 자 적어보려 했으나 마땅히 떠오르는 멘트가 없어 적다 말았다.

한라산 + 토닉워터

여자친구는 술을 못하기 때문에 토닉워터만 마시고 한라산은 내가 다 처리했다.
확실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그릇들에 예쁘게 담겨 나온다.

스테이크용 소금과 와사비, 술찜용 와사비 간장까지 같이 세팅되었음.


채끝 스테이크(22,000원)
채끝스테이크

채끝 스테이크가 나왔다. 달궈진 팬에 무심한 듯 잘린 스테이크가 올려져 나왔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금 더 익혀 먹으면 된다. 우리는 레어는 취향이 아니라 조금 더 구워지길 기다렸다.


열심히 익히는 중

팬이 식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정도까지 익혀야기에 열심히 앞뒤로 뒤집어주며 익혔다.

어느 정도 익은 고기를 소금과 와사비를 찍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주 약간 냄새가 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정도였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나름 성공적인 첫 번째 메뉴. 채끝 스테이크를 어느 정도 먹으니 두 번째 메뉴가 나왔다.




전복 조개 술찜(24,000원)
전복 조개술찜

개인적으로 해산물은 별로지만 술 마실 때 술찜은 +1 병 시켜주는 마성의 안주기 때문에, 그리고 어지간하면 실패가 없는 메뉴기 때문에 주문하였다.

알은 실하다

내용물들은 제법 실하고 안에 파스타면도 들어있어 주린 배를 채우기에도 괜찮았지만 딱 그 정도 메뉴였다.

특출 나게 맛있거나 상상 이상으로 시원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무난한 술찜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돈 주고 사 먹기 좀 아까운 정도의 맛과 퀄리티.

여자 친구 말이 자기가 만들어도 이 정도 맛은 만들고도 남겠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

추천할만한 메뉴는 아니었다.


▼위치정보▼


강알리
★★★
광안리에서 분위기 좋은 요리주점이라고 했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음식은 딱 평균 정도.
무엇보다 너무너무너무!! 시끄러움.

좁은 공간에 소리가 빠져나갈 창도 없이
많은 테이블이 붙어있다 보니
술에 취해 텐션이 높아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섞이기 시작하면
여기가 바로 시장통.

낮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밤에는
연인과 분위기를 차리긴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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