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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라보횟집' 부산 송도 야외에서 바닷바람 맞으면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찐 로컬 맛집)

by 용하리 2021. 9. 7.

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오늘은 부산 서구 송도에서 야외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부산 송도 해수욕장은 서구 암남동에 위치해 있고 대한민국 최초의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관광명소인 만큼 먹거리가 많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생각보다 먹거리가 없습니다. 광안리나 해운대 부산의 해양도시는 근처에만 가도 먹을거리와 젊은이들의 즐길거리가 아주 풍부하지만 부산 송도는 그런 지역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입니다. 케이블카가 들어오며 그나마 즐길거리가 유입되었지만 부산의 다른 해양도시에 비해 아직 즐길거리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부라보 횟집'을 포함한 이쪽 횟집들은 나름 현지인들에게 핫한 아직까지는 히든 플레이스라고 불릴만한 곳입니다.

 

위치 상으로도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 선착장 맞은편 끝에 위치해 있어 바깥에서 나들이 삼아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는 잘 눈에 띄지 않지요. 케이블카 선착장과, 해수욕장 입구에도 나름 카페들과 횟집들이 줄 서 있지만 여기 이쪽 횟집의 분위기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낮과 밤의 일교차가 있어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주는 때에 여기에 앉아 친구들과 연인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술 한잔에 자연산 회 한 점이면 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부라보 횟집 위치와 가격정보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10-3

010-2674-0168

 

모둠회 특대 150,000원

대 100,000원

중 80,000원

소 60,000원

 

송도 해수욕장 역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면 배스킨라빈스가 보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측으로 많은 횟집들이 줄 서있어요. 이모님들의 호객 행위도 엄청나지요. 현혹되지 말고 쭉 걸으세요. 여기가 맞나 생각이 들어도 걸으세요. 카페베네를 지나 쭉쭉 걷다 보면 회전 교차로가 보입니다. 회전 교차로를 지나 해양경찰 마크가 보이는 곳으로 가세요. 그 안쪽입니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요새 송도 해수욕장 내 다른 횟집들의 가격을 보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닙니다. 물론 상차림은 메인 거리 횟집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여기는 분위기로 술을 마시는 곳이기 때문에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모둠 회 외에 생선구이와 라면도 판매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회 맛은?

대부분의 우리들은 미식가가 아닙니다. 자연산 회와 양식 회의 참맛을 혀끝으로 구분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그저 우리들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것을 보며 먹으면 그걸로 된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맛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자연산 회라고 해서 일반 횟집에서 느낄 수 없는 드라마틱한 회맛을 기대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진의 보이는 회는 가장 작은 소자로 60,000원어치입니다. 회 소자 하나와 소주 3병 그리고 라면을 먹고 72,000원을 결제하였습니다. 계산할 때 이모님이 당연하게 계좌번호를 불러주시던데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건지 현금결제를 유도한 것인지는 과음을 한탓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분위기?

과음을 한탓에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앞에서 분위기에 대해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여 도대체 어떤 분위긴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듯하네요. 어떠신가요? 사진을 첨부하고 보니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약 7시 50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빠른 술자리 정리 후 귀가 한 시간이라 몇 팀 남아있지 않았어요. 그 덕에 더욱 조용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적한 어촌 마을의 동네 어귀 한켠 횟집 같은 느낌입니다. 

 

왜 영화 보면 그런 장면 있잖습니까? 

 

한 조직의 보스가 자신 밑의 직원에게 중한일을 대신시킨 뒤 자신을 대신하여 옥살이할 때 소주 한잔 따라주며 위로하는 또는 범인 놓친 경찰 둘이 글라스에 소주 가득 따라 마시며 혀 꼬부라진 소리로 악에 받친 고함을 지를듯한.

또는 오랜 시간 짝사랑하던 여자와 어쩌다 어쩌다 시외로 드라이브 갔더니 파도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없는 곳에서 그간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둘은 이루어지고 첫 키스를 하게 되는.

 

느와르와 로맨스를 겸비한 곳입니다. 그런 곳입니다.

 

오는 이에 따라 보는 이에 따라 색다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니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운치 있는 장소를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씩들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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