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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백신 모더나 2차 접종 후기 / 30대 남성

by 용하리 2021. 9. 9.

 

안녕하세요 용하리입니다.

지난 7월 27일 모더나 1차 접종 이후 8월 24일로 잡혀있던 2차 접종이 연기되어 9월 7일 엊그제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왔습니다. 오늘은 2차 접종 이후 시간대별로 기록 해 놓은 모더나 후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접종을 앞둔 분들이라면 참고 정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2021.09.07

AM 09:00 모더나 2차 접종 - 1차 접종 때 주사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후기글을 찾아보니 1차 때 안 아팠던 사람은 2차 주사 때 아프다고 하여서 긴장하고 갔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별 느낌 없었습니다. 

 

AM 09:45 - 접종 후 병원에서 대기한 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운전을 했습니다. 1차 접종 때는 이 시점부터 엄청난 근육통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아주 약간의 불편함만 있을 뿐 주사 맞은 팔로도 운전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AM 10:30 - 회사 도착하여 몇 가지 정리 후 업무 시작하고 이리저리 움직여 보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PM 12:00 - 1차 때는 수저 드는 오른팔이 아닌 왼팔에 맞았음에도 근육통으로 식사가 불편했습니다. 2차 때는 전혀 지장 없이 식사를 마칩니다. 전혀 증상이 없어 타이레놀은 먹지 않았습니다.

 

PM 02:00 - 오후 업무 시작 이때 처음 증상을 느낍니다. 평소 두통이 약간 있는 편인데 뒷목부터 정수리까지 뻐근하고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과 함께 약간의 어지러움증을 느낍니다. 급하게 타이레놀 1알 먹었습니다.

 

PM 05:00 - 오후 업무 중 타이레놀의 약효 때문인지 두통은 없었고 별 탈 없이 퇴근시간까지 보냅니다.

 

PM 07:00 - 귀가 후 저녁식사를 합니다. 별 반응 없습니다.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고 타이레놀 복용 없이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PM 07:30 - 포스팅 작성 중 약간의 전조증세도 없이 갑자기 엄청난 몸살기가 몰려옵니다. 두통은 없었으나 몸에 열이 미친 듯이 나기 시작합니다.

 

PM 08:00 - 모든 일을 접고 바로 누웠습니다. 타이레놀 1알을 급히 먹고 자리에 눕습니다. 평소에 열이 많아 아직까지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데 추웠습니다. 몸에는 열이 나는데 이상하게 오한이 듭니다. 이불을 목 끝까지 덮어도 몸이 떨립니다. 근육통인가 착각했던 것들도 확실해집니다. 아주 심한 몸살감기가 걸렸을 때처럼 이불에, 옷에 쓸리는 살들이 아픕니다.

 

PM 11:00 - 잠이 들지 않습니다. 엄청난 열에 몸이 닳아 올라 잠이 오질 않습니다. 몸이 더워 이불을 걷어차면 춥습니다. 몸살기가 너무 심해 타이레놀 2알을 먹습니다. 약빨로 잠에 든듯합니다.

 

2021.09.08

AM 00:00 ~ 아침 - 밤새 고열과 오한, 몸살기에 선잠을 자고 일어납니다. 몸이 엄청나게 무겁고 몸살기는 그대로입니다.

 

AM 08:00 - 억지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합니다. 쉬어야 할 상태인데 일을 하고 몸을 움직이니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아침 먹고 타이레놀 1알을 먹었지만 아직 약효가 퍼지기 전인지 크게 효과 없는 듯합니다.

 

AM 10:00 - 타이레놀 효과가 번지는지 몸살기와 통증이 약간 줄었습니다. 이 정도면 버틸만하겠다 싶어서 참고 일합니다.

 

PM 01:00 - 점심을 반 밖에 못 먹고 타이레놀 2알 복용 후 자리에 엎드립니다. 30분쯤 엎드려 있었지만 도저히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 바로 반차 씁니다.

 

PM 01:30 - 병원 가서 수액을 맞습니다. 1차 때도 그랬는데 2차 때도 평소 좋지 않던 허리 쪽 근육통이 엄청나서 허리 쪽 찜질과 함께 수액을 약 2시간가량 맞습니다.

 

PM 04:00 - 수액 탓인지 시간의 흐름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인지 주사 맞은 팔과 허리 쪽 약간의 통증을 빼면 접종 전 일상과 비슷한 몸상태로 돌아옵니다.

 

PM 07:00 - 저녁 식사 후 혹시 몰라 타이레놀 1알 먹습니다.

 

PM 09:00 ~ 현재까지 - 근육통에 긴장했던 탓인지 뒷목이 약간 뻐근하긴 하지만 접종 전 일상의 몸상태로 회복

 

 


 

코로나 백신 모더나 2차 생생 후기 : 1차 때 조용히 지나가면 2차 때 고생한다는데 저 역시 똑같았습니다. 극심한 몸살과 고열, 오한에 시달렸고 확실히 타이레놀의 효과는 있는 듯합니다. 접종을 앞둔 분들은 타이레놀 필히 구비해두세요.

 

저와 같은 날에 1차 접종, 같은 날에 2차 접종한 직장 동료는 1,2차 모두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갔습니다. 접종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이후에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으나 아직까진 무사합니다.

 

차후 저에게든 직장 동료에게든 다른 증상이 생긴다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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